통찰은 어디서 올까?

통찰은 어디서 올까?

너드보드는 '데자일 클럽'이라는 디스코드를 운영하고 있어.
데이터 + 애자일의 조합, 데자일.
왜냐면 결국 협업이 잘 되려면,
**팩트(데이터)**랑 **태도(애자일)**가 제대로 맞물려야 하거든.


애자일이라는 말을 들으면 보통
"빠르게 개발하고 피드백 자주 받는 방식이지?"
이렇게 말하잖아?
근데 그게 전부가 아니야.
애자일은 방식이 아니라, 살아가는 자세야.

이 얘기를 하기 전에
내가 좋아하는 개념 하나부터 꺼내볼게.
돈오점수라는 말이 있어.
'단박에 깨우치고, 그 다음에 조금씩 닦아간다'는 뜻이야.

지눌 스님이 이런 비유를 했대.
“봄이 와도 겨울 눈은 단박에 안 녹아.”
“아기가 태어나도, 사람 구실하려면 한참은 커야 해.”

그 말 듣고 딱 감이 왔어.
통찰은 한순간에 오지만,
진짜 내 것이 되려면 꾸준한 수련이 필요하다는 것.


작년에 나 진짜 4번 크게 말아먹었어.
그때마다 회고하면서
“내가 왜 실패했지?” 그림 그려가며 정리했거든.

근데 신기하게도, 실패 직후에 시도가 엄청 많아졌어.
마치 뇌가 깨어나는 것처럼.
그래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테스트 수백 개 하던 거나
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 외친 것도 이해되더라.

와인버그는 말했어.
“성장은 협곡과 고원을 반복하는 여정이다.”
잘 나갈 땐 고원 위에 있는 거고,
막막할 땐 협곡을 지나고 있는 거야.
근데 그 협곡이 진짜 다음 단계로 가는 문일 수도 있거든.


출저: https://stevenmsmith.com/ar-satir-change-model/

나 요즘 이런 생각 많이 해.
“나는 지금 협곡을 즐기고 있는가?”
그리고 고통이 그냥 고통이 아니라,
다음 고원을 위한 신호일 수도 있다고.
근데 또 어떤 협곡은 그냥 협곡일 뿐이야.
고원으로 안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돼.


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어.
매출 0원짜리 회사 대표가 나 찾아왔어.
“어떻게 해야 하냐”며 내 집 앞까지 온 거야.
같이 산책하면서 “진짜 힘들겠다” 공감해주고,
와이프랑 인터뷰하고, 제품 받고,
가설 만들고, 콘텐츠 만들어서 계속 실험했어.

결과?
CTR 8~10%, ROAS 300% 나왔어.
완전 통찰의 순간이었지.
근데 그게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야.
그 사람과 협곡을 같이 걷고,
수련하면서 점점 올라온 결과였거든.


와인버그가 이런 말 했어.
“위기는 갑자기 오는 게 아니라,
위기를 인식하는 순간이 갑자기 올 뿐이다.”

그러니까 지금 힘든 사람 있으면,
“망했다” 하지 말고,
“아, 지금 내 협곡이 시작됐구나” 하고 받아들여 봐.
그리고 생각해봐.

“실패가 없다면,
나는 지금 뭘 시도해보고 싶을까?”

그게 데자일 클럽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태도야.
데이터 기반으로 돌아보고,
애자일하게 다시 시도하는 거.
그게 쌓이면, 고원은 따라오게 되어있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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